부산문화회관 맞은편 건물에 있는 약 12년동안 유지되어온 예술영화전용극장.


이 곳이 있다는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방문이 미뤄졌었는데

얼마 전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운영이 종료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2주 연속으로 방문해서 영화를 관람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신 올 수 없기에..


사진으로 본 것보다 대기실은 훨씬 아담했고 상영관 내부는 제법 넓었으며,

구석구석 스며든 세월의 흔적이 아주 정겨웠고 특히 이 곳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티켓은 너무 예쁘게 생겨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었다. 


과자를 사거나 외부에서 음식을 가져올 경우 소음방지차원에서 봉투를 

제거하고 전용용기에 담아주시는데 그게 좀 귀엽고 관객을 배려하는 

센스가 참 좋다고 생각했고 정성스레 타주신 커피 맛도 아주 훌륭했다.


처음 방문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곳의 모든 면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제서야 오게되었다는 미안함 절반, 이제라도 온게 다행이라는 안도감 절반.


긴 시간 좋은 곳 유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만약에라도 다른장소에서

재개관을 하신다면 최대한 자주 찾아갈게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바랍니다.











창동예술촌의 한쪽 골목에 있는 창원에 유일한 예술/독립 영화 전문상영관.


서울에서 살때도 (없어진) 씨네코드 선재 라든가 CGV 아트하우스에서 독립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던터라 창원으로 이사오자마자 독립영화관을 찾아봤는데 

마침 우리가 이사왔을 즈음 개관을 했다. 포스팅은 지금 올리지만 간간히 왔었다.


예술인 지원 프로젝트 ACC에서 운영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3층은 갤러리이고

4층은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지하에 있던 소극장을 영화로 개조한 공간이다.


공간이 다소 협소하고 층고가 낮다보니 가급적 맨앞줄에 앉는 것이 보기 편한

장점 아닌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곳이 존재해주는게 우리한텐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