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서울특별시 종로구 원서동 219, 한국음식


몇 년 만에 서울에서의 결혼기념일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 장소를 선정함에

있어 숙소와 크게 멀지 않고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않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몇몇가지 기준들을 모두 충족시키는곳을 찾았는데 딱 맞는 곳이었다.


주문은 단일코스이고 아뮤즈부쉬격의 부각부터 후식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며

리티의 식성을 고려하여 조개류와 날것이 나오는 재료는 교체를 부탁드렸다.


일단 전반적으로 베스트디쉬를 꼽기 힘들만큼 음식이 고루 맛이 훌륭했는데

부각의 식감과 봄향기 물씬났던 죽, 밸런스가 돋보였던 각각의 냉채에 이어

두릅과 호박꽃의 은은한 향이 좋았던 튀김과 맛이 너무 완벽했던 떡갈비는

물론 각 재료의 맛이 고루 잘 드러났던 반상까지 음식마다 감탄을 자아냈다.


게다가 디저트 역시 익숙한 재료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식감을 보여준덕분에

적어도 음식에 있어선 작은 흠도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정말 훌륭한 식사였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하나는 아직 합이 잘 안맞는듯한 서비스인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고, 많이들 지적하시는 인테리어는 매우 동의하는 바이다.


Impact of the Table

편견은 깨지라고 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