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우가 나온다고 해서 일단 냅다 예매하고 간 공연이지만

합창, 연주, 성악, 국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배우 문소리님의 담담한 응원 메세지도 좋았고

좋은 취지의 공연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노사연이무송 부부와

예쁘고 노래도 잘해서 좋아하는 송소희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원래 의사이셨다는 피아니스트 양방언님과 함께 무대에 섰는데

두 분이 친한건 알지만 만담 수준의 대화가 너무 웃겼고

양방언님 피아노 반주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색달라서 좋았고

슬프게 끝내기 싫다며 각종 종교계 종사하시는 분들 가득한 앞에서

꾸벅꾸벅 인사하며 라젠카를 부르는 하현우가 너무 귀여웠다ㅋㅋㅋ

 

잘 모르고 갔던 공연이지만 호스피스라는 개념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 좋았고 정말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모인 자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여의도KBS홀은 부산KBS홀 보다 음향이 진짜 대박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