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매튜 맥커너히&앤 해서웨이 주연, SF

극장에서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보는건 인셉션 이후로 두번째인듯. 제리가 유독
장르를 가리다보니 본 작품 역시 예정엔 없었으나 호평 일색이라 관람을 했다.

초반의 경우 약간의 해프닝으로 집중을 못했지만 객관적으로도 몰입도는 조금
떨어진느 것 같다는 생각. 둘다 영화 시작 후 30분까지는 집중을 잘 못했었고
이후부터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재밌어지지만 스토리진행의 당위성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라서 전반적으로 흐름에 있어서는 꼼꼼하지 못다는 생각.

후반부에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 너무 억지스럽지는
않은터라 되려 초반보다 더 납득이 가능했다. 영상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눈은 적당히 즐거운 편. 감독의 성향 덕분에 CG의 사용이 절제된 상황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영상미를 보여준다. 덕분에 초반만 잘 버티면 중반을 지나고선
긴러닝타임에도 지루함이 줄어드는건 순전히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덕분인듯.




[Info] 산드라 블록&조지 클루니 조연, 알폰소 쿠아론 감독, SF


워낙에 이 영화에 대한 극찬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어서 완전 기대를 했다.


특히 리티는 아이맥스 경험이 있지만 제리는 처음으로 아이맥스로 보는 영화

남아있는 자리가 맨 앞자리라 불평을 했는데 영화시작 후 불평은 사라졌다.


익히 알려진대로 영화의 큰 흐름은 우주에서 조난당한 여자가 귀환 과정중의

이야기가 전부이고 등장하는 배우는 단 두명뿐인데다 에피소드 또한 다양하지

않은 편이고 눈을 즐겁게 하는 극강의 화려한 CG 또한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며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었다.


초반부의 두명의 대화와 중반 이후부터 이어지는 한명의 독백을 통해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 여러 위기를 헤쳐나가는 장면을 통해 충분히 공감이 간다.


무엇보다 흔한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공식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전혀 없기에

더 위대하다고 느껴지는 영화. 진심으로 경이스럽다. 필히 아이맥스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