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1동 477-23, 한국음식


평양냉면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그나마 알려진 곳.

멋모르고 일요일에 방문했다가 휴일이어서 실패 한 후 첫 재방문이다.


외관도 그렇고 내부도 세월의 흐름이 배어있는 듯 한데,

꾸준히 관리를 잘해온 듯 허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주문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에 빈대떡과 만두 2개

갯수단위로 주문이 가능해서 부담이 없는게 큰 장점.


나머지 메뉴는 주방에서 모두 준비를 해주시지만

빈대떡은 계산대옆의 조리대에서 사장님이 구워주신다.


주전자에 담긴 육수 마시다 보니 나온 빈대떡과 만두.

빈대떡의 경우 저렴하다보니 사이즈가 조금 작지만

고기까지 얹어지는 등 재료는 전혀 부실하지 않다.


만두 역시 겉으로 보기에도 속이 꽉 차있는 모양새

두가지 메뉴 모두 맛이 삼삼하고 담백한 편인데

찍어먹는 간장도 간도 약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우리 입맛에야 괜찮았지만 호불호가 조금 나뉠 부분.


함흥냉면 역시 색깔에 비해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쫄깃한 면발과 꾸덕한 식해의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먹는 중간에 육수랑 양념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편.


평양냉면은 조금 의외였는데 메밀면치고는 면색깔이

강해서 혹시나 질기려나 싶었는데 툭툭 잘끊어지더라.


육수의 간은 윗지방 평양냉면에 비해 조금 강한편인데

살짝 곁들여진 청양고추가 국물을 먹을때나 면을 먹을때

맛의 존재감이 강하다는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기대했던 맛과는 조금 달랐지만 자체로도 충분히

독특했고 맛있었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Impact of the Table

한주전자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