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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홈+ 가서 쇼핑을 했다. 귤이 급작스런 세일을 해서
한 묶음에 1500원 하길래 낼롬 사고. 다이어리에 쓸 스티커도 사고
중요 아이템인 빼빼로도 사고 니베아 베이뷔~ 샴푸도 사고..
(그냥 써보고 싶었다. 세일기간이고.)
시식코너에서 뺄롱거리며 이것저것 실컷 시식을 해댄뒤에 목이말라서
음료수를 사서 나왔다. 그리고 피로회복제와 박카스를 먹고나니
갈증이 없어졌다(이런-_-).. 1층에서 옷을 보려고 같은 매장을
열댓번 돌아다닌 뒤(왜이랬지?;) 서점에 들어가서 책을 좀 보고
음, 좋은 아이템을 하나 발견한 후 콕 찝어 놓고 맥도날드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친구는 내가 해피포인트로 써리원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계속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했지만
난 꿋꿋이 맥립주니어를 먹었다. ㅡ.ㅡ
후식으론 초코콘을 두개 사서 나눠먹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내가 낼롬
버거를 먹은건 아니었다. 사실 아껴야한다는 생각에 계속 참고 있으면서
친구는 히야를, 나는 쿠우를 들이키고 그걸로 모자라 400원주고 산
야쿠르트를 뜯어 서로 하나씩 나눠가지고 건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진의 저금통은 오빠에게 줄 것임-_-)
누가봐도 진짜 처량했겠군...비싼 우유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니고..
야쿠르트..-_-흠..하지만 우리는 즐거웠다.
오색빛깔 손톱에 츄리닝 백조-_-차림인 나와
21년째 같은머리(-_-ㅋㅋ)인 내 친구. 우린 12시 가까이 되도록
수다를 떨었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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