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타 감정생활/음식 2018. 1. 1. 01:30



















창동예술촌에서 살짝 떨어진 위치에 있는 레트로 감성이 아주 충만한 카페.


외관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내부가 꽤 넓은 편임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다행히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침 비어있어서 자리를 잡고 음료주문.


테이크아웃 제외한 음료 가격이 같은 점과 디저트메뉴가 없는 점이 특이한 편

핸드드립블렌딩과 차 한잔씩 주문. 방문한날 준비되어 있는 차는 호지차였다.


호지차는 처음 마셔봤는데 굉장하 농축된 녹차의 느낌. 진한데 쓰지 않았다.


커피는 과하게 무겁지 않고 밸런스가 아주 좋다고 느껴졌다. 첫맛은 산미가

살짝 돌았고 끝맛은 살짝 쓴맛이 도는듯해서 고루 좋아할만하다고 생각된다.


각자 음료 한모금씩 마시면서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았는데 내부에 다양한

오브젝트가 놓여져있지만 배치들이 자연스럽고 잘 어울렸다. 화분을 비롯한 

식물들이 많다보니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 인위적으로 꾸민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물건이 쌓인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다.


선곡도 마음에 들었는데 어린시절 리티가 들었던 노래들이 계속 나오다보니

처음 방문한 공간이지만 낯설다는 느낌 없이 편안하게 쉬다가 올 수 있었다.



















[Info]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이동 536-18, 한국음식


진해 홈플러스 바로 옆에 있는 감자탕전문점. 재작년에 리모델링을 새로해서

감자탕집이지만 내 외부가 굉장히 깔끔한 편이다. 완전 구석자리에 자리잡고

감자탕 소 사이즈를 주문. 확실히 가격은 윗지방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감자탕에 앞서 깔리는 반찬들. 일단 찍어먹는 소스가 없다는 점이 특이했고

두 가지 종류의 김치는 보기에 비해 맛이 다소 평범한 편. 시원함이 부족했다.


잠시 후 등장한 감자탕. 감자와 뼈와 우거지 파로 이루어진 클래식하면서도

아주 단순한 조합. 고기에 앞서 국물 한숟갈 먹어보니 깊은맛이 제대로다.


소 사이즈임에도 고기와 감자와 우거지의 양이 둘이 먹기에 넉넉한 편이다.

뼈고기는 잡내없이 부드러웠고 우거지와 감자도 구수한 맛이 아주 괜찮았다.


배가 살짝 불렀지만 우동과 볶음밥까지 풀코스로 먹었는데 볶음밥도 충분히

괜찮았지만 쫄깃한 우동사리가 특히 돋보였다. 덕분에 배를 기분좋게 채웠다.


Impact of the Table

어디에나 어울리는 너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251-8, 한국음식


합포구 나들이를 위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던 도중 들른 곳으로 복요리골목

초입에 있고 아마 복요리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복요리 전문점으로 알고 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메뉴를 고르는데 조금 고민을 했는데, 이왕 먹는김에

중국산 보다는 그래도 생물을 먹는게 좋을 것 같아 중간즈음 가격대의 까치복

맑은탕(지리)를 주문했다. 실제로 후기를 검색해보니 대부분 까치복을 먹는듯.


반찬들과 밥과 더불어 까치복국이 반상 형태로 나오는데 일단 까치복의 양이

제법 넉넉했고 콩나물과 미나리도 푸짐해서 보기에도 국물이 시원해 보였다.


그러다보니 기대를 조금 하고 국물부터 한모금 마셨는데 일단 감탄이 나왔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한달전에 마신 술도 말씀하게 해장이 될 것 같은 느낌

지금까지 먹어온 생선의 국물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시원한 맛의 국물이었고,

까치복의 살도 잘 익어서 비린맛도 없었고 마치 순두부처럼 아주 부드러웠다.


복국 자체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반찬이 조금 묻히는 감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조금 강한 편. 복국의 간이 약하다보니 같이 먹으면 어느정도 간이맞다.


근래 먹은 국물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국물인데 술 마실때마다 생각날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한방울도 아깝다.















[Info]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226-9, 한국음식


마산역에서 하차 후 역사를 빠져나오면 왼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식당.


자정언저리에 마산역에 도착한뒤 식사가 마땅찮았는데 전에 잠깐 갔던 식당이

건물을 허물고 공사중(!)이었고, 다른 집들은 정말 끌리지 않아서 방문을 했다.


내부의 경우 식사도 할수 있고 잠깐 들러서 술도 곁들일 수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 이날 우리를 제외한 다른 테이블의 경우 다들 술이 주목적인걸로 보였다.


석쇠불고기 순한맛 2인분에 공기밥을 주문하니 사장님이 입구옆의 연탄불에서

양념된 고기를 바로 굽기 시작하신다. 풍겨오는 냄새가 일단 나쁘지 않았다.


반찬과 더불어서 나온 잘 익은 고기. 마치 파닭처럼 썰어진 파와 버무러져서

있는데 풍겨온 냄새만큼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쌈채소에 밥 얹어서

고기 푸짐하게 얹어 한입 먹어보니 불맛도 적당히 느껴지는게 꽤 맛이 있다.


파와 같이 구운게 진짜 신의 한수인게 고기의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배가 고픈것도 있었지만 고기 자체가 맛있다 보니 둘다 금새 한접시를 비웠다.


반쯤 먹다보니 다른메뉴들이 슬슬 궁금해졌는데 특히 우동과 매운맛 불고기가

어떤맛일지 호기심이 들더라. 새벽에 마산에 내리면 자연스럽게 올 것 같다. 


Impact of the Table

새벽의 즐거움
















[Info]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6-2, 한국음식


창원시 안에 2개의 분점이 있는 찜갈비집의 본점.

제리의 속이 살짝 느끼하지만 와중에 고기는 먹고싶은 

웃긴 상황에서 때마침 이집이 생각나 방문을 했다.


조금 넓은 내부에 손님은 한 테이블밖에 없던 터라

느낌이 싸했지만 그래도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양념갈비찜 중간맛 2인분에 당면사리를 주문했다.


평소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방에서 조리를

다해주셔서 가져다주시느라 시간이 살짝 걸렸고

그사이 반찬들 한입씩 맛보니 깔끔하니 괜찮았다.

간이 삼삼해서 갈비찜이랑 먹기 딱 좋은 정도.


기본 콩나물국에 북어도 조금 들어있는 등

전반적으로 밑반찬에 신경을 팍팍 쓰신 느낌.


갈비찜. 둘이 먹기 부족하지 않을만큼 양도 넉넉했고

맛도 좋았다. 너무 맵지 않아서 먹기에 딱 좋았는데

단맛이 살짝 추가 되면 더 괜찮았을듯 싶다.


당면보다 고기를 먼저 먹은 바람에 양념이 모자라

고기먹고 추가주문한 볶음밥은 새 양념에 볶볶.. 

사장님께서 먹었던 양념에 볶으면 더 맛있다고

하시니 당면사리 드시는분은 당면부터 드시길..


아, 그리고 사리가 다양하면 좋겠다..떡이나 버섯등..


Impact of the Table

쌈채소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기특함